삿포로에서 큼직한 관광지는 다 둘러보았기에 오늘 하루는 맛집 도장깨기가 목표.
다누키코지 상점가
이전 노르베사 들를 때 잠시 들렀던 곳이다.
양옆으로 갖가지 식당 및 잡화점이 널려있는데, 돈키호테도 이 부근에 있다.
확실히 한국 화장품들도 많긴 했다.
스프카레로 유명한 가라쿠.
돼지고기는 빨리 매진되기 때문에 일찍 찾는 편이 좋으나 다른 것들도 다 맛있다.
부담되지 않는 가격선에서 맛있게 식사 한 끼 하기 좋다.
가라쿠 바로 앞 블럭에서 조금 내려가다 보면 있는 카페.
2층에 있는데 들어오는 입구를 찾기 조금 힘들 수도 있다.
관광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는지 현지인으로만 가득했던 이 카페는 여심을 공략한 인테리어와 소품들로 가득했다.
더불어 카페 웨이터 여성분이 매우 카와이했던 곳이다. 삿포로 여성 중 원탑이었다.
맛과 가격은 추천할만하진 않지만 아늑하고 이쁜 분위기만으로도 가치가 있다.
커플끼리, 혹은 동성끼리, 아니면 혼자라도 한번쯤 들르면 좋을만한 카페.
다음은 라멘신겐.
점심, 저녁 기준 웨이팅 45분~1시간은 잡고 가야 한다.
마찬가지로 중국인, 한국인 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현지인들로만 구성되어있다.
기다리면서 몇몇 리뷰를 봤는데 너무 짜다는 말이 있는데, 소금을 안 풀어헤치고 먹어서 그런 듯하고, 내가 먹었을 때는 간이 적당했다.
평소 밍밍하게 먹지도 않고 그리 짜게 먹지도 않는 사람으로서 간은 잘 맞았으니 걱정하지 말 것.
맥주와 같이 먹는 것도 은근히 궁합이 잘 맞았는데, 의외로 소주랑도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.
스스키노 시내에서 약 15~20분 정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길을 잘 찾아갈 것.
다음은 니조 시장.
사진에서 볼 수 있듯 삿포로 시계탑 근처이며, 내가 간 오후 5시 즈음은 시장이 문을 거의 다 닫는 시간이다.
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.
주로 날치알을 많이 팔고 그 이외에도 여러 해산물들을 많이 팔았는데 우리나라 해산물 시장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다.
원래 가려고 했던 해산물 덮밥집이 휴점을 해서 바로 앞집 오이소에서 해산물 덮밥을 먹었다.
성게알, 날치알, 참치회덮밥을 포함한 위 식단이 약 4만 5천 원 꼴.
돈값을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.
카이센동을 제대로 먹으려면 니조 시장이 열렸을 때 시장 내부에 있는 맛집을 찾아갈 것.
프랜차이즈를 찾아간 것이 실수다.
마지막으로, 삿포로 시계탑 근처의 작은 카페. 밍구스 카페이다.
아지트 같은 느낌으로 좁은 건물 7층에 위치해있는 이 카페는, 잔잔하게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며 실내, 혹은 테라스에서 아늑하게 휴식할 수 있다.
인테리어 고풍적이어서 안락하며, 추운 데서 돌아다니다가 따뜻한 곳에 들어와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녹는 기분이었다.
(그럴리는 없지만) 혹여나 니조 시장 내지는 시계탑 근처가 여행코스에 들어있지 않다고 해도 꼭 한번 찾아와야 할 카페다.
메뉴는 오렌지 라떼를 추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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